아이씨에이치, 삼성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에 기능성 소재 공급
아이씨에이치(IHC)는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 Z 폴드8’, ‘Z 폴드8 울트라’, 그리고 ‘Z 플립8’에 노이즈 차단과 정밀 완충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소재를 양산 공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아이씨에이치의 소재가 적용된 부품은 무선주파수(RF)와 전자파 간섭 차폐(EMI) 가스켓 부품과 고기능성 폼(Foam) 소재로, 각 모델마다 최대 4곳에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전 날인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해당 모델을 공개했다. 최신 스마트폰들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의 확산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처리해야 할 연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연산량의 증가는 내부 회로에서 발생하는 전자 노이즈를 증가시켜, 이를 적시에 배출하지 못할 경우 통신 지연 및 터치 오작동과 같은 기능 저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히는 구조로 인해 내부 공간 활용이 극도로 제한되며, 부품이 들어가는 틈새 또한 좁고 정밀하다. 아이씨에이치의 가스켓은 이러한 비좁은 공간에서도 압축성과 전도성을 동시에 구현하여 전자 노이즈를 즉각적으로 배출하고 5G 안테나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이외에도 폼 소재는 초슬림 폴더블 구조의 물리적 정밀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폴리우레탄(PU) 폼과 폴리에틸렌(PE) 폼이 부품 사이의 미세 공간을 채워주어 온도와 습도 변화, 조립의 단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필름형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완충 역할을 수행한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 2년간 RF 소재 및 폼 소재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개발을 통해 이 기술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량 양산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자동차 전장,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성장 산업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관계자는 “이번 양산 공급은 아이씨에이치의 소재 기술력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적용 영역을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아이씨에이치의 기술적 진보와 모바일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