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해소로 원화 가치 급상승…장중 1504원 기록
원화 가치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장중 1504원까지 상승하며, 이는 지난 1일 기록한 1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전 9시 7분 기준으로 원화는 달러당 1504.0원으로 거래되었고, 전 거래일 종가인 1519.8원 대비 8.4원이 오른 1511.4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였다.
이러한 원화 강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 기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106일 만에 종전 수순에 들어가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다음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84달러대로 떨어졌다.
또한, 최근 한미 외환 당국이 원화 약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소식도 원화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12일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감안할 때 최근 원화의 약세가 과도하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종전 합의는 원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을 초래하며, 글로벌 경제와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또한 한국의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