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과도한 감사보수 경쟁에 대한 감리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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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과도한 감사보수 경쟁에 대한 감리 강화 나서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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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과도한 수임 경쟁과 감사보수의 지속적인 하락에 대해 강력한 감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은 상장사의 감사보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감사 투입시간이 줄어드는 회계법인에 대해 즉각적인 감리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감사의 질 저하와 외부감사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윤정숙 심의위원 주재로 12개 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방향성을 논의했다. 감사보수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상장사 평균 감사보수가 2023년 2억6500만원에서 2025년에는 2억5200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평균적으로 1900만원가량의 감소를 보여주며, 이와 같은 하락세는 감사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심의위원은 “감사보수가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필연적으로 감사 인력과 투입 시간이 감소하게 되어 부실 감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합리적인 사유 없이 감사 시간이 급감하면 즉시 감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감사 품질을 중심으로 감사인 지정 제도를 개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들이 감사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더 신뢰성 있게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시간 데이터는 표준 감사시간 제도를 포함한 외부감사제도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계법인들은 과도한 수임 경쟁이 감사 품질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회계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가격이 아닌 품질에 기반한 경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정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의 효율성 및 사용 증가로 감사업무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I의 도입이 인력과 시간의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AI가 수행하는 업무의 최종 검증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금융감독원은 상장 기업의 심사 및 감리 주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코스피 시장은 10년에서 5년으로, 코스닥 시장은 5년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인력을 확충하고 감리 수단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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