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종료 후 기대되는 다음 투자처는?"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증시의 이목이 이제 정책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선거 기간 동안 정치 테마 주식으로 부풀었던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제 예산이 투입될 지역 개발 및 산업 육성 정책의 수혜 대상에 집중되고 있다.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이제 건설, 에너지 인프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지방정부의 공약 실행을 위한 예산 집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도로, 철도, 도시 재생 및 공공 시설 확장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설주가 직접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중견 건설사와 토목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신도시 개발과 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의 증가로 그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의 김승준 연구원은 “선거 이후에는 단순히 정치 테마주보다 실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지역 개발, 에너지 관련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이전, 주택 공급 확대 과정에서 지방 건설사와 에너지 관련 건설사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공지능 산업단지 및 데이터 센터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AI 중심의 새로운 투자 테마도 주목되고 있다. 각 지역이 AI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지역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노력은 관련 기업들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AI 컴퓨팅 센터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급등했던 정치 테마주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특정 후보와 연관된 종목들은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그 재료가 소멸되는 경우가 많아, 주가의 변동성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과거 선거에서도 정치 테마주 상당수가 선거 이후 급락세를 보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정책 수혜 기대만으로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보다는 실질적인 수주와 예산 집행이 확인되는 기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거가 종료된 이후에는 정책적인 기대감보다는 실제 사업 추진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금, 경기 방어주에 대한 순환매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은 지역 개발 및 산업 육성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