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롯데렌탈 지분 7.33%로 증가... "기업가치 향상 촉구"
가치 투자 전문 회사인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의 지분을 6.20%에서 7.33%로 확대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공시를 통해 이번 추가 투자의 배경에 대해 롯데렌탈의 시장 지위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2021년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0년 약 415억원에서 약 1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렌탈의 주가는 공모가인 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3만원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어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이러한 주가 부진이 시장 상황이 아닌,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회사가 상장된 이후 이익 체력과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오히려 훼손되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이익이 주주를 위해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신뢰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롯데렌탈 지분 56.2%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일반 주주에게 가치 희석의 부담을 안기는 구조였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가치를 희석할 가능성이 잇따라 결의했다는 자체가 시장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VIP자산운용은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에 몇 가지 제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이 제안에는 총 주주환원율을 50% 이상 상향하는 것, 자사주 매입 및 매각 확대, 약 4000억원 규모의 감액 배당 재원 활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롯데렌탈은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4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예고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실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환원율은 34%에 그쳤다.
김 대표는 "현재가 회사가 저렴한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며, 주주를 보호하려는 강력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이 약속된 주주환원율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목표 수치를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노력은 롯데렌탈이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