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룸 자회사 KDAB, 버뮤다 라이선스 취득…RWA 디지털 자산 운용의 새로운 지평 열었다
금융 플랫폼 플룸 네트워크의 자회사 킴버디지털에셋버뮤다(KDAB)가 최근 버뮤다 통화청(BMA)으로부터 클래스 M 디지털 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KDAB는 BMA의 감독 아래에서 세계 최초로 투자 정책 설계, 자산 운용, 그리고 실물 자산(RWA) 기반 디지털 투자 상품의 전 과정인 지분 토큰 발행 및 배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버뮤다 통화청은 은행, 보험 및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금융 분야를 감독하는 통합 금융 규제 기관으로, 서클,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같은 주요 글로벌 가상 자산 기업들이 그 감독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다. KDAB는 이러한 체계에 편입됨으로써 전 세계 대형 가상 자산 기업들과 동등한 규제 기준을 따르게 되었다.
BMA에서 부여한 클래스 M 라이선스는 특정 사업 모델과 규모, 리스크에 따라 제한된 기간과 범위에서 조건을 설정하여 주어지며, KDAB에는 12개월의 조건이 부여되었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향후 영구 라이선스인 클래스 F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플룸은 이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기존 플랫폼인 ‘네스트(Nest)’를 통해 아폴로, 위즈덤트리 및 해밀턴레인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볼트(Vault)’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볼트는 토큰화된 기초 자산을 운용하고 투자자에게 지분을 발행하는 디지털 투자 상품으로, 이를 플룸은 ‘ETF의 디지털 자산 버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개자가 없이 사전 설계된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를 통해 장 마감이나 결제 지연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RWA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토큰화된 RWA의 시가총액은 193억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토큰화된 금 현물은 올해 1분기 동안 90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2025년 전체 거래량을 단 3개월 만에 초과했다.
많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비유동성 자산인 국채나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수요가 앞으로 수백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룸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크리스 인은 “ETF가 모든 투자자에게 기관 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면, KDAB의 볼트는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이러한 투자가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룸은 미국의 법령에 준하는 강력한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KDAB의 AML 기준은 버뮤다 디지털 자산 사업법(DABA)과 미국의 지니어스 법(GENIUS Act)과 동등한 정도의 통제 수단을 갖추고 있다. 살만 바나에이 법률 총괄은 “BMA가 도입한 규제 체계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최신 기술을 통해 규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DAB는 미국 및 홍콩 규제 상품을 운영 중이며, 향후 다른 국가의 규제를 기반으로 한 상품으로 사업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