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상장 준비 본격화…머스크와의 소송 승소로 IPO 일시 불확실성 해소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비공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한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가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2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보고서 초안을 제출하고,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현재 약 8520억 달러(약 1160조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장 시 최대 1조 달러(약 1360조 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600억 달러(약 81조 원)의 자금 조달이 논의되고 있다. 오픈AI는 올 초까지 포함해 총 18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나, 막대한 AI 모델 학습과 운영 비용으로 인해 자금 소진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한 것은 오픈AI의 IPO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설립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은 그가 제소 시기를 놓쳤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픈AI는 IPO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오픈AI의 IPO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경쟁사 앤스로픽의 맹추격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최근 연간 환산 매출액이 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오픈AI를 뛰어넘는 9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몇 달 내에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세가 오픈AI를 추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오픈AI는 제품 로드맵을 잇달아 수정하며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9억명을 넘어섰고, 유료 소비자 구독자는 5000만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오픈AI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오픈AI의 상장은 AI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자금 조달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