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유가 안정화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
에스오일(S-oil)이 유가의 안정화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12일 에스오일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지속한다고 밝혔다.
에스오일은 26년 1분기 경영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조 231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15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도 7210억 원으로 전환되어, 같은 기간 매출은 8조 9427억 원으로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26년 2분기 영업이익을 5877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인 7802억 원보다 25% 낮은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분기 발생한 재고 관련 이익이 제거되고 최근 PX 마진 약세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은 디젤 부족으로 인한 글로벌 생산량 감소로 마진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이 255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에스오일에 대한 매수 의견의 이유로 △ 정제마진의 호조 △ 한국 정유사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중요성 △ 원가 조달 경쟁력 상승 △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런칭 △ 배당 확대 등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전쟁으로 인한 정제시설 부족으로 한국의 석유제품 공급처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의 원유 조달처 다변화와 맞물린 UAE의 OPEC 탈퇴도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정유 및 화학 업체의 원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유가 상한제에 따른 국내 적자 지속 및 종전 가정으로 인해 구매 수요의 일시적 약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26년 2~3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WTI 유가가 80달러/배럴로 하락하며 내수 상한제가 종료되고, 공식 판매가격(OSP)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단기 실적의 부진을 이유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중장기적인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