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주식 투자 비중 급증…펀드와 ETF에 70% 이상 투자
최근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그들의 고객 31만명 중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실적 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71%에 달하며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금이나 국채와 같은 원리금 보장형 자산에서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실적 배당형 자산으로의 빠른 이동을 시사한다.
주식시장이 최근 활발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채권 혼합형 ETF와 같은 전략적인 투자 수단을 통해 주식 투자 비중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고객들의 DC 및 IRP 계좌에서 ETF의 비중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 32%에서 2026년 1분기 말 50%로 증가했다. 이는 단 1년 사이에 퇴직연금 자산의 절반 이상이 ETF로 구성된다는 의미이다.
주요 보유 ETF를 살펴보면, 3월 말 기준으로 'KODEX 미국S&P500'의 자산이 9403억원에 달해 가장 많으며, 'TIGER 미국나스닥100'과 'ACE KRX금현물', 'KODEX 반도체' 등 인기 있는 투자처가 드러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섹터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시장 지수를 추종하기보다는 특정 섹터에 집중하고, 채권 혼합형 ETF를 통해 주식 노출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연금 머니무브'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 및 보험업계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에서 증권업계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2026년 1분기 말 퇴직연금 전체 시장에서 증권업계의 점유율은 27.6%로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인 운용 전략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삼성증권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며, 지난해 DC 부문 적립금이 2조7652억원 증가해 7조719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에는 총 적립금이 23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금융업계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참여를 할수록, 증권사의 성과와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높은 운용 자유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ETF 상품을 실시간으로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수원, 대구에 위치한 연금센터에서 실제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삼성증권은 2025년 말 기준으로 DC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5년 수익률이 연 7.13%로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고, IRP 부문에서도 연 6.65%로 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