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실적, 삼분의 일이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2023년 1분기 동안 코스피 상장사들 중 약 15%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초과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곳 중 1곳에 해당하는 수치로,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이 연이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3개월 이내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97개의 코스피 상장사 중 90곳이 지난 30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의 49곳(55.5%)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평균 전망치를 웃돌거나,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더구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높았던 기업은 29개로 확인됐다. 반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적자 전환된 기업은 41곳 중 19개로, 이들은 '어닝 쇼크'로 정의되었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총합은 122조4245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6조2273억원을 16조원 이상 초과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이 57조2328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인 42조2000억원을 35%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37조6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예상치를 2% 초과한 것에 불과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 중 하나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동기 1조10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약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는 2556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발표하여 시장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초과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앞으로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많아, 추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증권의 설태현 연구원은 "2026년 1분기에는 자본재 및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될 것"이라며, "현재 3개 기관 이상의 실적 추정이 있는 174개 기업 중 106개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