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과 대만의 5년 뒤 1인당 GDP 차이 1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과 대만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5년 뒤 1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대만이 한국을 역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격차가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12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은 2년 뒤인 2028년에 4만695달러로 4만 달러의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대만은 올해 4만2103달러에 도달하여, 한국보다 먼저 4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9489달러였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2029년에는 5만3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5만 달러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의 GDP 격차는 매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4691달러, 2027년에는 5880달러, 2028년에는 6881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31년에는 한국이 4만6019달러, 대만이 5만6101달러로 예상되어 이 시점에 두 나라 간 격차가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순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은 올해 40위에서 2031년에는 41위로 한 단계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은 32위에서 30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양국 간의 경제적 경쟁력 차이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일본의 1인당 GDP를 3만5703달러로 예상하며, 지난해보다 약 300달러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29년에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나, 한국보다 1년 늦게 이를 이룰 것이다. 2031년까지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3038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한국보다는 약 3000달러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급속한 성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슈퍼사이클에 기인하고 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7%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성장 배경으로 높은 기술업체 비중과 인공지능(AI)의 영향을 지적하며, 보다 활발한 국내 투자와 수출이 동시에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대만의 상황은 산업 구조와 성장 동력이 결합되어 한국과의 경제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정책과 전략에서 두 나라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