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세 전환…코스닥도 함께 내림세
코스피가 17일 뉴욕 증시의 강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곧이어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68포인트(0.59%) 하락한 6189.3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시 1.28포인트(0.02%) 오른 6227.33으로 개장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로 전환된 것이다. 현재 코스피는 6180에서 6190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이는 연속적인 상승 후 피로도가 쌓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우세하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5.0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은 각기 18.33포인트(0.26%)와 86.69포인트(0.36%)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제약, 유가 상승 부담 및 코스피의 지속적 랠리에 따른 피로 누적을 감안할 때, 6300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의료 및 정밀기기(0.83%), 금속(0.72%), 종이·목재(0.39%), 전기·가스(0.38%)와 음식료·담배(0.34%)는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2.11%), 제조(-0.48%) 및 유통(-0.4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4914억원, 13조158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날 기관 투자자는 혼자서 7조20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65%), LG에너지솔루션(-0.36%), SK스퀘어(-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0%),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및 두산에너빌리티(-1.35%)가 하락한 반면, 현대차(0.37%), 기아(0.13%) 및 KB금융(0.37%)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27포인트(0.45%) 하락한 1157.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5억원, 1조3532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2조2545억원을 순매수하는 양상이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0.47%), 에코프로비엠(0.24%), 레인보우로보틱스(1.30%), 코오롱티슈진(0.18%)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알테오젠(-0.81%), 삼천당제약(-0.99%), 에이비엘바이오(-0.31%), 리노공업(-1.22%), HLB(-0.63%), 리가켐바이오(-2.88%)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의 가치는 전날 대비 6.8원 하락한 1481.4원으로 시작됐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의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고 있는 고도의 투자 심리와 수급 구도의 복잡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더욱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