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암호화폐 통행료 도입…미국 제재 회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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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암호화폐 통행료 도입…미국 제재 회피 전략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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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게 암호화폐를 통한 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가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IRGC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 명목으로 선박 운영사들에게 원유 1배럴당 약 1달러의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며, 이란은 이를 통해 사실상 '톨게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수출국연합(OPEX)은 선박들이 제재로 인해 자금의 추적이나 압수를 피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비트코인보다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적어 대규모 무역 거래 및 물류 결제에 있어 신뢰성을 제공한다.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IRGC는 이란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IRGC 관련 지갑으로 유입된 자금은 2024년에는 20억 달러, 2025년에는 3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지갑만을 기준으로 한 최소치로, 실제 유입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해운사들에도 상당한 제재 리스크를 안겨준다. 이란은 현재 미국의 포괄적 제재 대상국이며, 해운사들이 IRGC에 암호화폐로 통행료를 지불할 경우 이는 곧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따라서 통행료 지급이 이란의 전쟁 자금 조달에 기여한다고 평가될 경우, 이들 해운사는 막대한 벌금과 글로벌 금융망에서의 퇴출이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특유의 투명성을 활용해 이란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실시간으로 남기기 때문에, 규제 당국과 사법기관은 IRGC의 통제 지갑을 적극적으로 식별하고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해당 지갑의 자산을 즉각 동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기관, 해운사의 컴플라이언스 부서가 이란으로부터 유입되는 새로운 자금 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이루어져야 한다. 이란의 이러한 암호화폐 통행료 징수 방안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과 해운산업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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