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넘어서며 시장 활기 띄어
최근 비트코인이 7만 2,500달러에 도달하며 3월 중순 이후 최상위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 대비 4% 이상 상승하였으며, 이더리움 또한 5% 넘게 오르며 3,700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솔라나, XRP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XRP는 주간 자금 유입액 1위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을 하루 만에 1,000억 달러 증가시켜 2조 7,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장의 전체 거래량 또한 전날 대비 15% 이상 증가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나타났다. 4월 9일 기준, 국내 거래소에서의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 8,163억원으로 전일 대비 11.8% 상승하였다. 업비트는 1조 7,37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1.7%를 차지했고, 빗썸은 8,319억원으로 2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XRP,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특히 두드러진다.
하지만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도 주의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95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는데, 이 중 롱 포지션이 46%, 숏 포지션이 54%로 양방향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현재 시장이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343억 달러로 전일 대비 25.37% 증가했으며, 디파이 거래량 역시 120억 달러로 23.33% 늘어났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238억 달러로 48.18% 감소하였는데, 이는 소극적인 신규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의 조정이 관찰됨을 의미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시장의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의 관심도 눈에 띄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과는 별개로 제도권에서의 자금 유입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규제 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미 재무부의 불법금융 대응 강화와 SEC의 새로운 집행국장 임명은 규제 집행의 지속성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