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동은 여전히 투자 기회의 땅"
중동 지역은 현재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거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유근 쇼룩파트너스 대표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중동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쇼룩파트너스는 신 대표가 2017년에 공동 설립한 중동 최대 벤처캐피털로, 현재 1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출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동 외에도 한국, 파키스탄,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90여 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초기 단계 벤처 캐피탈 외에도 프리IPO, 사모 크레딧, 바이아웃,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 대표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단기적인 자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중동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쇼룩파트너스는 올해와 내년 한국 기업에 대해 매년 300억에서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의 B2B 서비스 분야에서 큰 기회를 보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특히 AI, 식음료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중동의 큰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쇼룩파트너스는 중동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기업 '유지니어스' 등 여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 대표는 현재 중동 지역은 달러화에 고정된 통화를 사용하고 있어 강달러 시대에 있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시장은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류 열풍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는 동남아시아보다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쇼룩파트너스는 아부다비 무바달라를 포함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국부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있으며, 한국 모태펀드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신 대표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