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정세,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에너지 분야의 전망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원자력 발전 및 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관련 주식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승인한 만큼, 해협의 군사작전이나 개방이 이루어질 경우에도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에너지 인프라에 타격을 받아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에너지 위기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란 문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플러스인 업종이 피신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전, 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관련 기업과 방산 분야를 주요 관심 투자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통신, 필수소비재, 금융 섹터도 저베타 특성을 가지며 방어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 분야는 이익 모멘텀이 강해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언급됐다.
앞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동반으로 순매수한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원전 관련 주식인 두산에너빌리티와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 및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확인되었다. 이는 전방위적인 에너지 확보가 관건인 상황에서, 전통적인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모두에서 기회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의 주가 추이를 분석하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이들 농장의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중동 분쟁이 에너지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석유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탄과 천연가스가 뒤를 이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는 에너지 전환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 에너지는 현재 공급의 10% 중반 수준에서 오는 2024년에 25%, 2025년에는 32%로 상승하며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재가동과 LNG 터미널 증설의 단기적 움직임과 함께,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향한 전환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