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역대급 성과 기대
삼성전자가 오는 7일 오전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실적이 단 한 분기 만에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117조1336억원, 영업이익은 38조116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와 470.2%의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며,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만 5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011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주목할 만한 경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반도체 부문, 특히 AI 서버용 메모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공급권을 쥐고 있는 '슈퍼을'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PC용 D램의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달 13달러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가 이익률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낸드 플래시 가격 역시 급등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약 4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중국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이 생활가전 및 TV 사업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삼성전자가 이번처럼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은 AI 반도체 밸류체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증거"라고 강조하며, 이번 실적 발표가 삼성전자의 주가가 '20만전자' 등극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삼성 오너 일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약 12조원의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상속세 부담 해소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삼성’ 체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