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TF ‘EWY’, 하락장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유입
최근 한 달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투자 ETF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코리아(EWY)’가 1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15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WY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의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ETF로, 이들 국내 대기업의 비중이 40%를 초과한다. 최근 한 달 간 EWY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15억6500만 달러로, 이는 2023년 1월 증시가 급등세를 보일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달리 다른 국가의 ETF들은 자금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인도, 중국 ETF에서는 각각 수십억 달러가 순유출되었으며, 이는 한국 시장과 비교할 때 저조한 실적이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도 ETF의 경우 -10.6%, 독일 및 일본 ETF도 각각 -9.3%와 -6.4%의 하락률을 기록해 한국 시장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ETF의 자금 유입 현상을 ‘저가 매수’ 전략으로 해석하며, 향후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전적인 ‘리스크 오프(Risk-off)’ 상태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지속된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증시가 겪고 있는 하락세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단기적 과매도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영향이 크다고 언급하면서도, 향후 3~12개월 내 지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견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희망적인 시각을 강화시켰으며, EWY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29.8%에 달함으로써 여전히 주요국 ETF 중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ETF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강하며, 향후 회복 국면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