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을 위한 ‘AI 수사관’ 등장…체이널리시스, 블록체인 AI 솔루션 발표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을 통한 범죄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금융 범죄인 자금 세탁이나 사기 활동에 대해 기업과 기관의 추적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체이널리시스의 공동 창립자 조나단 레빈은 31일 뉴욕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링스(Links)’에서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AI를 통해 범죄를 더 쉽고 빠르게 저지르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迅速히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출시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는 기존의 단순 챗봇 기능을 넘어서, 체이널리시스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방대한 트랜잭션 데이터와 수사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블록체인 데이터의 대중화이다.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전문 지식 없이도 일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나 경영진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다중 체인에 걸친 조사 작업이 기존의 수일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이전트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사용자에게 유용성을 제공한다. 컴플라이언스 경고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필요 시 이를 에스컬레이션하는 기능, 맞춤형 요약 보고서를 즉각 생성하는 기능, 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능, 특정 트랜잭션을 시간대별로 정밀 탐지하는 기능 등이다.
특히 체이널리시스는 AI의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정론적 모드(Deterministic mode)’를 채택하여 AI의 예측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동일한 입력과 규칙이 있으면 항상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여, 수사 및 컴플라이언스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높인다.
레빈은 “대중에게 알려진 많은 AI 에이전트와의 차이점은 그 바탕에 깔린 데이터와 맥락의 차이”라며, 체이널리시스의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에이전트가 베테랑 분석가처럼 신속하게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는 올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복잡한 다중 체인 분석을 AI가 손쉽게 처리하고,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