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생존자, 80년 만에 미국 병사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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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 80년 만에 미국 병사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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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앤드류 로스(왼쪽)와 미국 육군 병사 잭 모란이 로스앤젤레스의 샤오 재단에서 재회했다. 로스는 부컨발트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고, 모란은 그 수용소의 해방을 도왔다. 두 사람은 모두 100세에 가까워져 지난 4월에 LA에서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로스는 헝가리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강제로 고립된 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되었고, 그곳에서 그의 대부분의 가족이 가스실에서 희생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컨발트 수용소에서 미국 군대에 의해 해방되기까지의 끔찍한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모란은 17세의 나이에 군에 입대해 유럽 전선에서 싸웠으며, 부컨발트를 해방할 당시의 참혹한 전투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모란은 "생명은 너무 저렴했으며 죽음은 너무 쉽게 다가왔다"며 전투 중 잃어버린 친구들에 대한 슬픔을 표현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와 그로 인해 얻은 소중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란은 "그 누구도 그런 악몽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로스와 모란은 이제 이들이 겪었던 비극적인 기억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USC 샤오 재단에서 각각의 증언을 기록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목격자의 이야기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청각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남아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러한 생생한 증언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스는 자신의 생존 이야기를 나누고, 부컨발트 해방 당시 작성한 공식 문서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는데, 그 문서에는 그의 구금 이유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라고 간단하게 적혀 있었다. 이러한 문서는 로스가 잃어버린 역사적 기억을 되찾고, 그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란은 로스를 만난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그 누구라도 그렇게 극한의 상황을 견뎌낸 것이 정말 놀랍다. 그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재회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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