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OTT 콘텐츠 IP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전”… 국내 첫 콘텐츠 전문 사모펀드 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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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OTT 콘텐츠 IP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전”… 국내 첫 콘텐츠 전문 사모펀드 그 가능성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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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호 아이엘씨에쿼티파트너스(ILC) 대표는 K-콘텐츠가 해외 OTT 플랫폼에 지식재산권(IP)을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정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핵심 목표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재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ILC는 2022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콘텐츠 전문 사모펀드 운영사로, 정지호 대표는 과거 2013년 키이스트 자회사 대표로 활동하며 콘텐츠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후 그는 싱가포르 자본을 바탕으로 한 C47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국내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하는 등 그의 경험을 쌓아왔다.

ILC의 투자 전략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OTT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출발했다. 정 대표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징어게임'에 275억원을 투자해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지만, IP는 전혀 넷플릭스에 귀속된 점을 지적하며, 국내 제작사들이 극심한 자금 압박에 놓이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해외 OTT들이 막대한 제작비로 IP와 15년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는 국내 제작사들의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ILC가 제안하는 대안 구조는 IP와 독점 타이틀을 활용하여 국내의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금융기관과 출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IP가 국내 기업에 귀속되도록 하여 국내 금융기관들의 콘텐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한다.

특히 영화 '젠틀맨'은 ILC의 투자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정 대표는 이 영화가 웨이브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후순위 자금을 모집하며, 이를 레버리지로 삼아 국내 금융기관의 선순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젠틀맨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원금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LC의 운용자산(AUM)은 300억원 규모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K-콘텐츠미디어전략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자본으로 넷플릭스 수준의 제작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경우, 정 대표는 200억원 단위의 프로젝트를 5개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각 콘텐츠를 3~5년 단기 계약으로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롱테일 펀드’ 구조를 강조한다. 그는 작품이 늘어날수록 재계약 시점마다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IP를 국내에 귀속시키면서 OTT와의 대등한 경쟁을 위한 자본력을 갖추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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