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스, 해외 송금 서비스 확장 계획 밝혀… IPO를 통한 글로벌 진출 나선다
한패스가 외국인을 위한 송금과 결제 서비스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지현 한패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 파일럿 시장이며, 향후 3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외국인 시장을 겨냥해 빠르게 해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에 창립된 한패스는 외국인 대상의 해외 송금 서비스로 주목받아왔다. 기존 은행 시스템에서 100만원 송금 시 소요되는 수수료는 4만5000원 이상에 이르고, 송금 완료까지 1~3일이 걸리지만, 한패스는 이를 5000원 미만의 수수료와 5분 이내 송금 지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한패스는 송금 서비스 외에도 월렛, 결제, 교통, 커머스, 구인구직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신 CBO는 “해외 50여 개 MTO(머니 전송 운영자) 네트워크와 200여 개국의 규제에 따른 복잡한 IT 및 운영 인프라를 갖춘 점이 신생 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한패스는 현재까지 총 12조 원의 누적 송금액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8.8%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6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2억 원에 달했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121%로 나타나며, 수익성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는 일본과 호주에서 이미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인수하여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필리핀으로의 라이선스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와 시장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신 CBO는 “현재의 송금 구조는 사전 펀딩으로 이루어지는데, 코인 기술이 적용된다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사전 펀딩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패스는 이번 IPO에서 총 110만 주를 신주로 모집하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7000~1만900원으로 산정되어 있다. 공모액은 187억~209억 원으로 예상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