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K뷰티 고객사 덕분에 실적 상승…목표 주가 24만원으로 상향
DB증권은 24일 코스맥스에 대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덕분에 실적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은 850억원에 달해 612.2%의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영업 외 파생상품 평가이익 29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법인은 매출이 3.9%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매출채권 회수로 인한 대손환입 61억원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은 1%포인트 이상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품 믹스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반면, 해외 법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매출은 17% 증가했으며, 이는 법인 간 공동 영업 성과와 고객 및 채널의 다변화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24% 증가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 법인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가 확대된 결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은 대내외 시장 환경 악화와 일부 품목의 출고 지연으로 역성장을 겪었다.
올해 코스맥스의 법인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국내와 중국 각각 15%, 태국과 미국 각각 20%, 인도네시아 10%로 제시되었다. 특히 중국은 시장 수요 회복과 인디 브랜드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K뷰티 콘셉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DB증권은 K뷰티 수출을 선도하는 리딩 브랜드 중심으로 뷰티업계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현상이 코스맥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스맥스의 해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법인의 제품 믹스 개선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위 고객사의 수요가 괜찮은 부분이 있으나, 고단가 스킨케어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야만 전체 수익성의 개선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B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현재 주가가 2026년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5.5배에 해당한다고 언급하며, 주가 조정이 있을 경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2026년 실적 추정치 상향폭이 크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