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긴장 속 연방대법원 관세 위법 판결로 약보합
2월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작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위법 판결이 내려지면서 유가가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을 염두에 두고 제한적 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란에 대한 공습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가격 안정세를 찾았다.
미국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및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1심과 2심의 판결을 유지한 것으로, 대법관 9명 중 6명이 이 사안에 대해 위법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러한 정치적 및 법적 요인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04달러(-0.06%) 하락한 66.3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게 되었다.
결국 국제유가는 미-이란 긴장 고조와 연방대법원 판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약보합세를 보였고, 이러한 상황은 향후 유가의 변동성과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유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소비자 및 기업의 유가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