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블록체인으로 신분증 발급 및 보조금 지급 실험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나라의 마헤파 안드리아맘피아다나 디지털개발·전환·우정·통신부 장관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크립토포럼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혁신이 국가의 경제구조 재편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200만 명 이상 국민에게 고유식별번호(UIN)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법적 신원의 보장과 사회적 포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농업 보조금의 지급 과정에서 사기와 횡령을 방지하고, 분산원장을 통해 중복지급을 막는 데 유리한 특성을 가진다. 또한,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여 통신망 불안정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세계은행의 금융 지원이 뒤따르는 이 프로젝트는 농업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약 3000만명의 인구 중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경제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 디지털전문관인 바이디 시 투레는 정부의 비전을 실제 국가 시스템과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장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농업용 전자바우처 파일럿 프로젝트는 투명한 보조금 지급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통적인 기술 대신 블록체인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DSRV의 김유진 대표는 안정적인 IT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의 블록체인의 유용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이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타(IOTA)는 이날 블록체인을 통해 아프리카의 무역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아이오타는 르완다의 탄탈럼 광산과 협력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창고 영수증과 소유권을 토큰화하여 신뢰할 수 있는 자산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즉각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번 월드크립토포럼에서 마다가스카르 대표단은 한국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전환 협력에 관해 논의하며,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안드리아맘피아다나 장관은 다양한 국가의 경험이 마다가스카르의 디지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히며,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