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 3조 원을 초과하며 3년 연속 성장세 이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3조34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5% 증가한 수치로, 매출 또한 137% 급증해 연결 기준으로 26조6078억 원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지상 방산 부문의 수출 호조와 항공우주 부문에서의 흑자 전환, 그리고 한화오션의 성과 편입 효과가 맞물린 결과이다. 이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명실상부한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에 비해 조선업계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9045억 원을 기록하며, 이는 전년 대비 172%의 증가율을 보인 결과이다. 매출은 29조9332억 원으로, 17.2%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작년 4분기에만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에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자회사들이 각각 2조 원, 1조3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하였다.
반면 건설업계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1조10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이라크와 싱가포르 등 해외 현장의 원가 상승, 그리고 국내 미분양 현장의 대손상각비가 원인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목표인 14조2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8조 원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여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패션 및 유통업계는 지난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 매각에 따른 회계상의 비용 반영으로 1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코스메틱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 4550억 원을 기록하며 부분적으로 성과를 냈다. 한섬의 경우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의류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나 증가세를 보였다.
결국, 지난해 주요 산업군에서 방산과 조선업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반면, 건설, 유통 및 패션업계는 경기 침체에 시달리며 재편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향후 운영 전략과 시장 대응이 각 업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