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교육계 혼란" - 대통령 특보 "잘못을 신의 영역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에 대해 "신의 영역"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은 교육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특정 인사들의 사임과 함께 비판을 받았다.
이근호 평가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9일 열린 국무총리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보고에서 오승걸 전 평가원장이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사임했음을 언급하며, 수능 난이도 조절의 어려움에 대한 해명을 제공했다. 이 대행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최대한 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능력과 상황이 달라지는 점, 그리고 환경의 변화로 인해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다"며 '신의 영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대행의 발언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한주 청와대 정책특보는 "신은 신이고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며 난이도 조절 실패를 신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턱 없는 실수를 신의 영역으로 여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특보는 특히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운영되는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과목의 상대 평가와의 차별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주된 이유는 수험생 간의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난이도 조절 실패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각종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교육과정평가원의 해명에 대해 "계속 신의 영역이라고 말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상황은 청와대가 국무조정실을 통해 수능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라는 지시를 내린 배경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있을지 모르는 정치적 파장과 지방선거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표심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한 검토와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또한, 청와대는 수능 난이도 문제를 공적 사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 부문에서의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