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 기업'에 중국 기업이 124개 포함…화웨이, 2년 만에 100위권 재진입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목록에서 중화권 기업이 무려 130개에 이르며 그 중 중국 본토 기업이 124개, 대만 기업이 6개로 집계됐다. 이번 발표는 2025년 기준으로 29일 이루어졌으며, 특히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이 강조되었다.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SGC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유한공사(CNPC), 그리고 중국석유화공집단유한공사(SINOPEC)는 각각 3위, 5위, 6위에 위치하며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또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2년 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83위로 재진입한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도 징둥(44위), 알리바바(63위), 텐센트(116위) 등 많은 기업들이 순위 상승을 경험했으며, 처음으로 포천 500대 기업 목록에 진입한 핀둬둬(PDD)는 무려 176계단 상승하여 전체 266위에 기록됐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특히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자동차 및 부품 분야에서도 약 10개의 중화권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첫 100위권 진입을 기록했으며, 지리자동차는 155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들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하락시켰다.
대만 기업 중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인 TSMC가 126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11계단 상승한 성과이다. 현재 포천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화권 기업들의 총 매출은 약 10조 7000억 달러, 평균 순이익은 4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27위), 현대자동차(68위) 등 총 14개 기업이 포천 500대 명단에 포함되었다. SK(114위), 기아(159위), 한국전력공사(197위), LG전자(215위), 포스코홀딩스(272위), HD현대(308위), SK하이닉스(311위), 현대모비스(371위), KB금융그룹(379위), 한화(382위), LG화학(428위), GS칼텍스(463위) 등 다양한 기업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기업들은 월마트와 아마존을 포함하여 총 138개가 순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 기업들 또한 토요타자동차(15위), 혼다자동차(59위), 미쓰비시(79위) 등 38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은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과 시장 경쟁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