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 재고 감소로 아시아·유럽 방어능력 우려
최근 이란과의 전투에서 미국의 첨단 무기 재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군은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인 JASSM-ER 약 1100발을 발사하며 잔여 재고가 약 1500발로 감소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JASSM-ER은 한 발당 가격이 약 110만 달러에 달하며, 최대 사정거리는 1000km로 설정되어 있어 미국이 주로 중국과의 전투를 대비해 개발한 미사일이다. 이러한 무기 부족 현상은 아시아와 유럽의 잠재적 적대국과의 군사적 대응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군은 이 외에도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1000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구매량의 무려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약 360만 달러에 이른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군이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약 850발을 발사한 뒤 남아 있는 재고는 3000발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무기 사용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의 전쟁 수행 능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투가 진행될수록 미국 국방부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미사일 및 폭탄을 중동으로 긴급 재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S는 "현재 전투 수행에는 충분한 탄약이 있지만, 다른 전투 지역에서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서부 태평양 지역에서 그 우려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전쟁에 들어간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CSIS와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독립적 연구 기관은 전투가 시작된 이후 비용이 약 280억에서 3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하루 비용도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의원은 "현재의 생산 속도로는 소진된 무기들을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NYT 보도의 내용을 강하게 반박하며,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국내외의 무기와 탄약 비축상태는 미국 본토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른 모든 군사 작전을 완수하는 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무기 재고 감소가 군사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전투에서의 무기 사용은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며, 이에 따라 방어능력 유지와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