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관세 비용이 기업과 소매업체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관세는 기업의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기업들이 이 비용을 흡수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현시점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산업에서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이 이미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세에 대한 논의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높은 관세는 소매업체들의 운영에 큰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체감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관세 정책이 개인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점에서 소비자들은 금리 인상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관세의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국, 소비자물가가 영향을 받을 경우, 이는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키고 소매업체의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