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재개 발표
이란 군부가 최근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응하여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자국 매체를 통해 "미국이 자국의 해상 봉쇄를 해적행위로 묘사하며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 군의 강력한 통제와 지휘 아래 해협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레바논에서 발효된 휴전 상황을 반영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 따라 통과하는 선박은 이란 항만해사청이 공지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여전히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과의 거래가 완전하게 완료될 때까지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현재 중동 지역의 미군을 지휘하고 있는 미 중앙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미국 군대는 필요한 기간 동안 이란 해상 봉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한 해상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이란 군부의 통제 재개 결정은 중동 지역의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로, 이란의 통제 강화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간 이란은 해양 안보 우려로 여러 차례 통제를 강화해온 경험이 있으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활동이 국제무역 및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