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격화 이미지 공개하며 신성 모독 논란 일으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예수와 함께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게재해 신성 모독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해당 이미지를 통해 예수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자신을 비유하며, 이러한 모습이 급진적인 좌파에 의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AI 생성 이미지 여러 장을 공유했다. 그중 하나는 예수가 트럼프를 안고 있는 장면, 또 다른 이미지는 예수 복장을 한 트럼프가 물 위를 걷는 모습이었다. 그는 해당 이미지에 대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이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들에 의해 제작된 이미지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미지에는 '신이 트럼프 카드를 꺼내셨다' 또는 '나는 종교적이지 않지만, 악마적이며 무고한 아이들을 해치는 흉악한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 신의 개입이라 할 수 있다'와 같은 설명 문구가 달려 있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비슷한 이미지를 공유하여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3일, 그는 자신을 신격화하는 이미지로 예수와 같은 복장을 하고 남성의 머리에 손을 얹어 기적을 행하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12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그는 "이것은 예수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는 최근 교황 레오 14세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 교황이 이란 공습 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트럼프는 "범죄 문제에 무관심하고 외교 정책도 허술하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이에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는 두렵지 않으며 전쟁 반대 입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및 종교적 논란을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이미지 관리와 정치적 전략에 대해 다시금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성 모독 논란은 그의 지지 기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