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경쟁 SNS 영역으로 확장할까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구 트위터)가 경쟁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공식 인증 계정을 개설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틱톡 계정에 미래 기술을 다룬 영상과 함께 스페이스X, 테슬라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 공개 준비과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틱톡 계정 'elonmusk'를 통해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현재 게시물이 없는 상태로, 실제로 머스크가 해당 계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머스크는 2018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틱톡의 인공지능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는 등 해당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만큼, 그의 새로운 계정 개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경쟁 SNS의 진출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의 한계를 넘어 ‘에브리싱 앱’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X는 메신저와 금융 서비스의 결합을 진행하며 ‘슈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위한 앱 'XChat'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전화번호 없이 X 계정만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종단간 암호화, 화면 캡처 차단,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 등을 갖춘다. 이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메신저를 분리하여 성장한 모델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향후 XChat은 X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Grok)'과 통합되어 음성 대화와 실시간 이미지 인식 기능을 갖춘 AI 기반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X Money'와 연계될 경우, 계좌번호 없이도 간편한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머스크가 외부 SNS 플랫폼을 통한 확장과 내부 생태계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향후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통합된 소셜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확장이 단순한 플랫폼 진입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