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 파키스탄 도착…이란과의 종전 협상 본격화 전망
미국 협상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그동안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과의 협상을 이끌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재러드 쿠슈너 및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은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누르칸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날 민항기를 통해 미리 도착한 상태다.
양국 대표단이 모두 집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대면하여 대화할지에 대한 여부는 확실치 않다. 대신, 파키스탄 측이 양국의 제안을 전달하는 '간접 회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과거 오만이 이란 핵 협상을 중재할 때와 흡사한 방식으로, 대면회의의 긴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협상 진행 중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레바논과의 휴전 및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를 협상의 필수 조건으로 강조한 바 있어,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미국은 수년간의 긴장 상태를 극복하고 평화적인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여전히 고립된 유조선과 화물선의 대처와도 관련이 깊어, 이란의 정책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협상은 그동안의 군사적 긴장 관계를 벗어나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향후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