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력을 압박…뤼터 사무총장 "단계적 접근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하여 협조를 촉구하며 재차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매우 실망스러운 우리 측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압박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토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동 후 공개되었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리는 미국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행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망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이란 전쟁과 관련해 나토가 미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왔다. 이번 회동에서도 그는 나토의 협력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표명하며 압박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전 확보와 관련하여 나토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그 접근 방식이 단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나토 회원국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D.C.에서 로널드 레이건 재단 주최 행사에 참석한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할 수 있다면 도와줄 이유가 없다"라며,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30개국의 군 수장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이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요청을 이행해왔고, 과거에 합의된 사항들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으며, 동시에 동맹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군사적 협력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토가 그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사안은 글로벌 군사 동맹의 역할과 그에 따른 정치적 압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