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vs 이란 "군 통제 속 통행 가능"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개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을 주장한 반면, 이란은 "자국군의 통제를 받으며 해협 통행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양국의 상반된 입장은 글로벌 석유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휴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통행의 자유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과의 휴전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그의 메시지는 이란의 해협 통행 제한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는 해협 통행이 이란군과의 조정 아래 시행될 것이며, "기술적 제한을 고려하여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30%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이란의 주요 경제적 및 지정학적 지위를 강화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란군의 조정하에 통행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이란의 지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통행량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일일 통행량이 15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오만과 협의하여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이동을 공동으로 감독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규칙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이란과의 외교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서도 선박는 통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정부가 자신의 통제를 계속 유지할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선박 통행료 부과나 선박 접근 허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휴전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복잡한 상황은 앞으로도 국제 연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구와 이란의 군 통제하 통행 가능성 간의 대립은 중동 지역의 안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란이 제시한 조건들은 향후 협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