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이 병실에서 활약…"간호사 직무 대체 우려 제기"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G1이 병원에서 환자를 돕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로봇의 출현은 일부 누리꾼들에게는 간호사 직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동시에 이는 단지 초기 시연일 뿐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병원 간호에 사용될 수 있는 G1 로봇의 영상은 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에서 확산됐다. 이 영상에는 G1이 병상의 정리를 하고 휠체어를 이동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는 환자를 돕는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G1 로봇은 유니트리라는 중국 제조업체의 주력 제품으로,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400만원)로 설정되어 있으며, 걷기 및 물체 운반과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는 G1의 시범 운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푸저우 지역 병원에서도 해당 로봇이 실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전해진다.
그러나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로봇이 간호사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것인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까?"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한편,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업무는 간호사의 많은 역할 중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냉정한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G1이 병원에서의 시연이 단순한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한 IT 전문가는 "미국에서도 로봇이 이미 간호보다는 물류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G1의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멋진 데모 영상이긴 하지만, 물건을 옮기는 것만을 고려하면 일반 드론보다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외형상 매력적일지라도 투자 수익률(ROI) 측면에서 단점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
로봇의 병원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의 스타트업들이 지난달에 쓰쿠바대학병원과 협력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증 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독일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휴고(Hugo)'라는 150cm 크기의 로봇이 여러 병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병원 환경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그에 따른 직업적 영향과 효율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