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효과…경복궁 방문객 수 작년 대비 1만명 증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 이후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 수가 급증했다. 지난달 21일 BTS 공연 다음 날인 22일,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총 3만3005명이 경복궁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2만1236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무려 1만769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2026 궁중문화축전' 기자 간담회에서 경복궁 방문객 수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공연 전에는 관람객 수가 약 2만명 수준이었으나, 공연 이후 3월 29일에는 약 5만3000명이 경복궁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BTS의 공연이 한국의 전통문화 및 궁궐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BTS 컴백 무대로 주목받은 경복궁을 비롯해 조선 왕릉과 궁궐을 단순한 보존 장소에서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발전 방향은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재조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묘에서는 다음 달 3일 개최될 예정인 종묘대제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국가유산청 유튜브 계정에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월 말부터 종묘 정전에서 열리는 종묘제례악의 야간 공연도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은 5월 16일부터 6월 30일 간 개방되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도 10월에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예식장 기능의 야외 은행나무 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경복궁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린 것처럼, 앞으로도 K-컬쳐와 연계된 문화재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