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잘못 언급하고 사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잘못 발언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 발언은 이란과의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맥락에서 나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즉시 자신의 실수를 인식하고 사과하며 "정말 죄송하다. 끔찍한 실수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이란 측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협약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먼저 '트럼프 해협'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의의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발언 후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의 소회를 비쳤다. 그는 "내게는 우연이 별로 없다"며 과거와 현재의 발언을 반추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이 실수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서, 그가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여러 정책과 기관에 부여하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이미지와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이란이 처음에 협상 사실을 부인했지만, 곧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주장을 입증하는 사례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결과적으로 내가 옳았다. 그들은 협상 중이었고, 이틀 후에 이 사실을 시인하며 처음에는 유조선 8척을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추가로 유조선 2척이 더 보내져 총 10척이 되었고, 이로 인해 협상의 진전을 모두가 인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권위와 지배력을 더욱 강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이란의 해군 및 공군, 방공망과 통신망이 파괴되었음을 강력하게 선포하며, 이란 지도부가 모두 제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3554개의 표적이 남았으며, 이는 곧 끝날 것"이라며 전쟁의 지속성에 대한 결의를 나타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의 긴장 상황을 유도하고,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려는 정치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이 회의에 2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이는 그가 중동 문제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신의 국제적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