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SNS에 의문의 영상 게시…난해한 메시지 잇따라
미국 백악관이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11시18분경 백악관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7초 분량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이 영상은 백악관 공식 로고가 포함된 그래픽과 함께 모호한 음성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본문에는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쉿'하는 표정의 이모티콘이 첨부되어 있다.
해당 영상이 게재되자 X 플랫폼 사용자들은 음성을 역재생하면 "내일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Excitement announcement tomorrow)"이라는 문장이 드러난다고 답글을 남겼다. 백악관이 왜 이 영상을 게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것이 어떤 암호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특히 중동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백악관이 의도를 쉽게 알기 어려운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이러한 홍보 방식의 적절성에 의문을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백악관은 이 영상이 올라가기 하루 전인 25일에도 두 개의 의미불명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 중 하나는 삭제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현재까지도 계정에 남아 있다. 첫 번째 영상에는 검은색 구두를 신은 여성이 바닥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여성이 "정말 멋져요. 곧 론칭(launching)되는 거죠?"라고 묻자 상대방은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답한다. 여기서 '론칭'이라는 단어가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이는 물건의 출시뿐만 아니라 무기 발사를 의미할 수도 있어 불안감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90분 만에 제거되었다.
두 번째 게시물은 검은 화면에서 문자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면서 성조기의 형상이 잠시 나타나는 내용으로, 스마트폰과 소리 모양의 이모티콘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게시물들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서, 백악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맞물리며, 백악관 SNS의 메시지가 단순한 홍보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의 발표 내용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소셜 미디어 전략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