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액션 스타 척 노리스, 86세로 별세
척 노리스, 전설적인 미국의 액션 스타가 8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족은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사랑하는 척 노리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이번 별세 소식은 노리스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알려진 가운데 발표되었으며,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40년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난 척 노리스는 미 공군으로 복무하던 시절 한국에 주둔하면서 태권도와 가라데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자신의 무술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가라데 선수로 활동하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 프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세계 가라데 챔피언 타이틀을 여러 차례 차지하며 무패의 경력을 이어갔고, 이 시기가 그를 정상급 파이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특히 1972년 영화 '맹룡과강'에서 이소룡과의 전투 장면은 그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이 작품은 그의 영화 경력의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델타 포스', '대특명' 시리즈 등으로 198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부각되었다. 이외에도 그는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방영된 TV 시리즈 '워커, 텍사스 레인저'에서 주인공 코델 워커 역을 맡아 무술과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노리스는 자신의 무술 체계인 '척 쿤도(Chun Kuk Do)'를 창시하는 등 무술가로서의 삶을 이어갔으며, 브루스 리(이소룡)와의 교류를 통해 그의 철학과 스타일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노리스의 강인한 터프가이 이미지는 그가 별세한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척 노리스 밈'으로 각종 유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척 노리스는 세균을 100% 죽인다", "척 노리스는 불을 태울 수 있다", "척 노리스는 메두사와 눈싸움에서 이겼다" 등의 농담이 그 예이다.
척 노리스는 그의 옛 동료 및 팬들에게 강인한 배우이자 무술가로 기억될 것이다. 그가 남긴 유산과 영향을 받았던 무술, 영화계는 그의 빈자리를 영원히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