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고급 리조트에서 쥐 출몰…투숙객 불만 고조"
중국 하이난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예약 비용이 210만 원에 달하는 객실에 쥐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치모씨는 지난달 10일 가족과 함께 하이난 링수이현의 리조트에 투숙 중 쥐를 발견했다. 치 씨는 새벽 1시경 침대 머리맡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쥐들이 전선과 목재를 갉아먹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쥐가 무언가를 갉아먹는 소리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계속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객실에는 고령의 부모와 어린 자녀도 함께 있었으며, 이로 인해 가족 모두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음 날 리조트 직원이 쥐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큰 쥐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발견되었고, 이 가운데 1마리만 포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치 씨는 "가장 큰 쥐는 길이가 약 20㎝였고, 전선까지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리조트 측은 사건 발생 후 "방역업체의 관리 미흡으로 쥐가 환기구를 통해 유입되어 발생한 일"이라며, 치 씨에게 객실 교체를 제안했다. 그러나 치 씨는 비싼 비용을 지불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여행 일정과 가족들의 기분이 망가졌음을 강조하며 리조트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다시는 이 리조트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리조트 측이 제시한 숙박권 형태의 보상을 거부하고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가 발생한 객실은 침실 2개와 수영장이 포함된 빌라형으로, 1박 요금은 약 9800위안(약 210만원)에 달한다.
현재 치 씨는 전액 환불과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리조트 측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고급 리조트에서 쥐 출몰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드러내며, 향후 고객 관리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