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개월 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1년물 3% 및 5년물 3.5% 유지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알려진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에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0%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LPR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20명의 시장 참여자 모두가 LPR 동결을 예상했다고 한다. 이러한 예측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였으며, 인민은행은 2022년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갈등 등을 계기로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이후로 현재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4.5%에서 5%로 설정하였다. 이는 지난해 5%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을 목표로 함에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CNBC 방송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성장 목표의 소폭 하향 조정이 경기 부양책을 급히 내놓아야 할 필요성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정책당국은 안정적인 성장과 물가 안정 달성을 염두에 두고 통화 정책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완화적 통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PR을 포함한 다양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LPR은 중국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을 고려하여 산출된다. 별도의 기준금리가 존재하지만, 중국 당국이 과거 몇 년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이번 금리 동결은 중국 경제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