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진주만 공습 언급하며 동맹국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며 동맹국에 대한 사전 통보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날 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 총리에게 적절한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은 신호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이란 공격에 대한 사전 통보의 필요성을 조율하면서 "서프라이즈(surprise)를 원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일본보다 기습을 더 잘 알고 있겠는가. 당신은 왜 나에게 진주만에 대해 말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이며 일본의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여 기습 공격의 정당성을 이야기했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를 기습 공격한 사건으로, 미국의 인명 피해를 야기하며 태평양 전쟁의 발단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러한 과거를 상기시키며, 동맹국들이 이란 공격과 관련하여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습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기습 덕분에 첫 이틀 동안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 이상의 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었다"며 기습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모두에게 알리면 더 이상 기습이 아니다"라고 추가적으로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그녀의 중의원 선거 기록적 승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엄청난 선거에서 이기고 기록적 승리를 거둔 아주 특별한 분을 모시게 됐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현했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영어로 발언을 시작하다가 통역을 요청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당신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칭찬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두 지도자 간의 친밀한 관계가 강조되었고, 다카이치 총리는 백악관 도착 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포옹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는 양국 간의 외교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