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장기화, 미 국방부 300조원 추가 예산 요청
미국 국방부는 이란 전쟁 수행을 위해 2000억 달러(약 300조원)의 추가 예산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이 요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이 이란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악당들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비용이 필요하다"며, 요청된 2000억 달러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추가 예산은 지난 3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목표로 수행한 수천 번의 공습에 필요한 핵심 무기를 신속하게 생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여당인 공화당 내 온건파 의원들은 이처럼 막대한 추가 예산의 세부 내역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은 "이 금액은 예상보다 훨씬 높지만, 그 사용처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단순히 청구서를 제출하며 협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 국방부는 이 전쟁에 소요되는 비용이 첫 주(6일)에만 113억 달러(약 16조8000억원)를 넘었다고 보고했다. 추가 예산 요청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추가 예산 요청이 내년도 국방비 증액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감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에 대한 타격 작전과 함께 우라늄 농축 시설과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격하며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이제는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18일 동안 이란 전역에 약 1만2000 발의 폭탄을 투하한 결과 방공망의 85%와 탄도 미사일 발사대의 60%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란은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 미군의 F-35 전투기가 이란의 공격으로 비상 착륙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미 공군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타격하고 있지만, 이란의 공격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이란의 군사적 능력이 파괴되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란의 군사적 저항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 많다. 따라서 전쟁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필수적이며, 이란은 여전히 그 해역을 차단하기 위한 방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