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 상당의 매머드 화석 훼손한 남성들, 형사 고발"
미국 미주리주 브랜슨에 위치한 오자크 자연사 박물관에서 두 명의 40대 남성이 매머드 화석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어 형사 처벌의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박물관에서 장난을 치던 중, 높은 곳에 전시된 매머드 화석의 상아에 매달리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발생했으며, 남성들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상아에 매달려 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로 인해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어깨 위에 올라타게 되었고, 결국 90kg에 달하는 거대 상아는 바닥에 떨어져 수천 조각으로 부서졌다. 이 상아의 가치는 약 20만 달러, 한화로 3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박물관 직원들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남성들을 관찰하고 있었으며, 상아가 파손되자 즉시 이들을 제지하려 했으나, 두 남성은 직원의 접근을 끊고 도망쳤다. 그러나 사건 당일 저녁, 이들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1급 재산 손괴 혐의로 기소됐다.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법원에서는 두 남성의 상호 접촉을 금지하고 있으며, 박물관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사고로 훼손된 상아가 극히 높은 보존 상태를 갖추고 있었던 유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상아는 유일무이한 것이었다. 다시 이와 같은 상아를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큰 파편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러한 상태로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물관 측에서는 "성인들이 이런 장난을 칠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우리 유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박물관 유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 절차와 함께 이 사건은 대중에게 화석 및 유물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박물관은 후속적으로 더욱 철저한 감시와 안내를 통해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