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구호품 투하하며 하루간 전투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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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구호품 투하하며 하루간 전투 중단 결정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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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며 하루 동안 전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가자지구 내 기아와 질병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나타난 변화이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시작하여 식량과 의료용품 등의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기로 하였으며, 군 관계자는 이 조치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의도적인 기아 사태 주장이 허위임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국방부 산하 민간협조관과 협력하여 밀가루, 설탕, 통조림 등의 식품을 화물 운반대 7개분량으로 투하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엔 호송대의 식량 및 의약품 안전한 전달을 위해 지정된 경로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주에만 250대 이상의 구호품이 국경 검문소에 하역되어 있으며,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남아있는 구호품의 배급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방부 장관과 외무장관과의 회의 후 가자지구 내 전투를 27일 하루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민간인 생존의 중대함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을 공급하는 동안 전투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전투가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강화해왔으며, 최근에는 식수와 식량, 전력까지 차단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측은 이러한 상황이 하마스의 유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에 따라 이들의 태도가 다소 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영양실조로 인해 127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85명이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인구 중 3분의 1이 며칠 간 음식이 없는 상태에 있으며, 47만명은 ‘기근’ 상태에 준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스라엘의 구호품 공중 투하 조치와 더불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도 구호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UAE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즉각적인 공중 투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정부는 요르단 등과 협력하여 구호품의 공중 투하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대피를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호품 공중 투하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구호품이 공중 투하되었으나, 그 양이 제한적이었고, 낙하 과정에서 민간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공중 투하가 기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이는 비용 효율이 떨어지고, 굶주린 민간인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단일 통로로 통제하여 구호물이 하마스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러한 접근이 실제로 기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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