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중동 특사 역할 중 사모펀드 자금 모집 시도…이해충돌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중동의 특별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자신의 투자회사인 어피니티 파트너스에 대해 자금을 모집하려는 시도를 해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쿠슈너는 그의 투자펀드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중동의 투자자들과 접촉해왔다.
쿠슈너는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같은 기존 투자자들과의 회의도 가졌으며, 이 PIF는 어피니티 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 펀드는 트럼프 행정부 종료 직후 20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슈너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추가 투자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쿠슈너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고위 재계 지도자들과 비공식 회담을 가지며 신규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동 사안, 특히 이란 핵 문제와 관련된 협상에도 깊게 관여해온 인물이다. 그는 2024년 12월까지는 자신의 회사에서 추가 자금을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이미 조성한 펀드의 75% 이상이 투자된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쿠슈너가 공적 외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 공적 업무와 사적 이익 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과 외교에서의 이해충돌 문제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특히 고위 공직자의 경우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상황은 현재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쿠슈너의 운용하는 펀드와 외교적 책임에 대한 지속적인 의구심을 키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이해충돌 문제는 다른 국가의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