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인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불가피…금리 인하 경로도 조정 가능성
최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으나, 3월은 고유가 상황이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르면, 식품과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1% 뛰어나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요금이 상승하고 있다.
3월에는 이란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가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란 전쟁으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월 들어 배럴당 평균 약 82달러로, 이는 2월 평균가 65달러보다 약 26%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3월 CPI는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대규모 원유 방출을 권고했으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기업의 이윤이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줄어든다고 경고하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3월에 원유 가격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CPI가 2.9%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19일에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3월 CPI가 크게 뛰고 그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Fed의 통화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란 전쟁의 장기화 여파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