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량 급증
2023년 1월과 2월 동안 중국의 반도체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 집적회로(IC) 수출액은 433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6%의 성장을 이룩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이 21.8%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수출의 성장은 눈에 띄는 성과로 평가된다. 수량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25억 개의 반도체가 출하됐다.
이와 같은 통계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한 정책이 확산됨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 기타 서방국가의 무역 제한으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가적(whole-nation)'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은 정부가 모든 국가 자원을 동원하여 국가 차원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종합적인 전략을 의미한다.
한편, 반도체 수출 증가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수요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다는 점도 수출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SMIC(중신궈지)는 지난해 총 970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숫자다. 화홍반도체(Hua Hong Semiconductor)역시 같은 기간에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40만 개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분야의 성장은 중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AI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향후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